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것들엔 소통과 인간관계가 포함된다.
소통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건 본인의 생각을 전달 혹은 설득하는 과정이 있다. 그동안은 글쓰기를 할 때와 말을 할 때를 각각 분리해서 생각했다. 글쓰기로 생각을 표현할 땐, 문단의 구성을 신경썼고, 각 문단마다 하고자 하는 말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대화를 할때는 이런 사실들을 전혀 고려치 않고 내 멋대로 말을 했다. 아무리 편한 친구와 대화를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글쓰기에서 배웠던 규칙들을 지켜야 한다고 최근 들어서야 느꼈다. 그렇지 않으면 실없고 장황한 사람이 되버리기 쉽다.
학창시절부터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해왔다. 지금까지 십 수년의 시간동은 그렇게 고민하고 바꾸려고 노력해왔다. 어린 시절엔 이 나이 즈음 되면 나름 성인군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다. 지금 느끼는 바로는, 평생을 고민해도 절대 성인군자의 발 끝에도 못 미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을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보내야 하고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일은 사람들 때문에 웃고 힘들고 한다. 앞으로도 수 십년간 소통과 인간관계로 고민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은 언제나 기대되고 재밌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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