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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1.22 용서는없다
즐길거리/영화2011. 4. 20. 19:44


  안하무인 보험왕 주인공이 따뜻한 가슴을 가지게 되기 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류승범의 이미지는 부당거래때도 그랬지만 건방짐으로 굳어진 느낌도 있었다. 부당거래에서도 그랬지만 극 중에 류승범이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는 정말 냉정한 사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돈이 없어봐,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유령취급해!" 이 멘트는 영화관을 나온 후에도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영화 말미에 자살시도 하려는 어머니와 화해하는 장면은 그 동안 숱하게 봐왔던 부분인데도 눈물이 났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모님의 크나큰 사랑을 더 많이 깨닫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장면이 끝나고 왠지 부모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기를 만지작 거렸다.

  영화는 보는 내내 돈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전달했고,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정말 필요하다. 몇일 전, 한 친구가 외국인 친구와 대화를 했던 얘기를 해줬다. 우리나라 사람은 돈이 많아야 행복해진다고 믿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1년도 살지 않은 외국인이 한 말이기에 우린 정말 부끄러울 정도로 돈에 집착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특히 그 외국인 친구는 여러나라를 다녀봤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줄 수 있다. 돈이 행복의 척도가 되지 않는 그런 사고가 우리들의 마음속에 들어있길 진심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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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준피
즐길거리/영화2010. 1. 22. 19:31

용서는없다

 

어제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예고편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냄새를 풍기며 나를 자극했던 터라 매우 기대를 했고, 그런 기대에 부응해주는 영화였다.

 

사진을 찍으러온 학생들이 금강 하구에서 시체를 발견하며 영화는 시작한다. 시체는 토막낸 뒤 다시 붙어있는 상태로 발견되고,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본격적으로 흘러간다. 용의자를 추측한 신참형사 민서영(한혜진님)과 용의자이면서 환경운동가인 이성호(류승범님), 그리고 시체를 부검하는 부검의 강민호(설경구님)을 중심으로 영화가 흘러간다.

 

이성호와 강민호는 극중에서 끝없이 다투고 부딫힌다. 강민호의 딸을 잡아두고 있는 이성호에게 정보를 캐내기 위해 협조하는 강민호는 딸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고야 만다. 사실 이성호는 강민호를 용서해 줄 생각이 없고, 끝까지 강민호를 이용해서 타락시키고만다. 이성호는 끊임없이 강민호에게 요구를 하고 강민호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요구를 들어주었지만, 강민호에게 돌아오는건 엄청난 고통뿐....

 

과거의 한 사건이 원인이 되었고, 딸을 위해 법을 위반한 강민호에게 너무 가혹한 벌이 내려졌다. 죽을병에 걸린 딸을 구하기 위한 강민호의 선택으로 이성호의 가족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고, 늦게나마 그 기억을 떠올린 강민호는 엄청난 고통을 겪는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용서가 없고, 고통만이 남겨진다.

 

오랜만에 스릴러를 봤고, 특히 스크린에서의 류승범님은 더욱 오랜만이었다. 설경구님의 연기야 워낙 유명했고, 류승범님의 연기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한혜진님이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자연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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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