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포스터를 본 순간부터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은지 3주가 흐른 오늘 드디어 극장에 갔다. 초반부터 매우 빠르게 전개가 되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떤 결말이 나올지 궁금했기 때문에 엔딩크레딧이 보일 때 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영화는 각 캐릭터들이 번갈아가면서 고백을 하는 방식으로 흘러갔는데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고백이 끝날 때마다 반전과 함께 결말은 예상과 달라져만 갔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범인을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아 넣는 방법을 쓸 때마다 딸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주인공이 원하는대로 망가져가는 범인들을 보면서 복수란 이렇게 하는거구나란 생각이 들만큼 통쾌함도 있었다. 청소년 보호법의 맹점으로 보이는 사건들이 끊이질 않아서 매우 안타까웠던 사람들에겐 나름 개운함을 안겨줄만큼 사건과 비슷한 점을 느낄 수 있다. 감상하는 내내 영화의 소재로도 쓰일만큼 흔한 부잣집 도련님의 범죄를 덮어주는 일들이 자꾸 떠올랐다. 어쩌면 법의 처벌보다 더 무서운건 심리적인 고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즐길거리/영화2011. 4. 18. 01:03
처음 포스터를 본 순간부터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은지 3주가 흐른 오늘 드디어 극장에 갔다. 초반부터 매우 빠르게 전개가 되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떤 결말이 나올지 궁금했기 때문에 엔딩크레딧이 보일 때 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영화는 각 캐릭터들이 번갈아가면서 고백을 하는 방식으로 흘러갔는데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고백이 끝날 때마다 반전과 함께 결말은 예상과 달라져만 갔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범인을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아 넣는 방법을 쓸 때마다 딸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주인공이 원하는대로 망가져가는 범인들을 보면서 복수란 이렇게 하는거구나란 생각이 들만큼 통쾌함도 있었다. 청소년 보호법의 맹점으로 보이는 사건들이 끊이질 않아서 매우 안타까웠던 사람들에겐 나름 개운함을 안겨줄만큼 사건과 비슷한 점을 느낄 수 있다. 감상하는 내내 영화의 소재로도 쓰일만큼 흔한 부잣집 도련님의 범죄를 덮어주는 일들이 자꾸 떠올랐다. 어쩌면 법의 처벌보다 더 무서운건 심리적인 고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