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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02.04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5. 2010.12.18 김종욱찾기
즐길거리/영화2011. 4. 20. 19:44


  안하무인 보험왕 주인공이 따뜻한 가슴을 가지게 되기 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류승범의 이미지는 부당거래때도 그랬지만 건방짐으로 굳어진 느낌도 있었다. 부당거래에서도 그랬지만 극 중에 류승범이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는 정말 냉정한 사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돈이 없어봐,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유령취급해!" 이 멘트는 영화관을 나온 후에도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영화 말미에 자살시도 하려는 어머니와 화해하는 장면은 그 동안 숱하게 봐왔던 부분인데도 눈물이 났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모님의 크나큰 사랑을 더 많이 깨닫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장면이 끝나고 왠지 부모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기를 만지작 거렸다.

  영화는 보는 내내 돈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전달했고,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정말 필요하다. 몇일 전, 한 친구가 외국인 친구와 대화를 했던 얘기를 해줬다. 우리나라 사람은 돈이 많아야 행복해진다고 믿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1년도 살지 않은 외국인이 한 말이기에 우린 정말 부끄러울 정도로 돈에 집착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특히 그 외국인 친구는 여러나라를 다녀봤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줄 수 있다. 돈이 행복의 척도가 되지 않는 그런 사고가 우리들의 마음속에 들어있길 진심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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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준피
즐길거리/영화2011. 4. 18. 01:03


처음 포스터를 본 순간부터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은지 3주가 흐른 오늘 드디어 극장에 갔다. 초반부터 매우 빠르게 전개가 되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떤 결말이 나올지 궁금했기 때문에 엔딩크레딧이 보일 때 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영화는 각 캐릭터들이 번갈아가면서 고백을 하는 방식으로 흘러갔는데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고백이 끝날 때마다 반전과 함께 결말은 예상과 달라져만 갔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범인을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아 넣는 방법을 쓸 때마다 딸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주인공이 원하는대로 망가져가는 범인들을 보면서 복수란 이렇게 하는거구나란 생각이 들만큼 통쾌함도 있었다. 청소년 보호법의 맹점으로 보이는 사건들이 끊이질 않아서 매우 안타까웠던 사람들에겐 나름 개운함을 안겨줄만큼 사건과 비슷한 점을 느낄 수 있다. 감상하는 내내 영화의 소재로도 쓰일만큼 흔한 부잣집 도련님의 범죄를 덮어주는 일들이 자꾸 떠올랐다. 어쩌면 법의 처벌보다 더 무서운건 심리적인 고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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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준피
즐길거리/영화2011. 3. 14. 19:32

영화 기프티콘이 생겨서 지난 금요일에 회사친구와 보러갔다. 워낙 SF를 좋아하는 친구였기에 주저않고 이 영화를 보자고 했다. 대략 줄거리는 외계인이 지구의 물을 얻기 위해 침략을 했고, 이를 미 해병대가 저지하는 내용이다. 친구가 말하길, 프로토스와 테란이 싸우는 영화라고 말했다. 외계인을 해부해서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부위를 찾는다거나 강한 외계인을 상대로 힘겹게 싸운다는건 나름 사실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주인공은 천하무적이다. 어쨋거나 오랜만에 본 SF영화였는데 꽤 볼만했다. 다만 SF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이 죽는 장면에서 슬픔을 느낄 시간은 충분했다. 보통 SF영화에서는 순식간에 레이저에 타들어 가거나, 큰 건물에 깔려죽어서 정말 죽었는지 모를정도의 느낌을 주는데 말이다. 지구 종말론의 영화를 보니 새삼 지구가 소중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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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준피
즐길거리/영화2011. 2. 4. 10:25


  설날이라고 오랜만에 모인 사촌들과 영화를 보러 갔다. 사실 쇼핑을 하러 갔지만 백화점이 휴업을 했기때문에 계획에 없던 영화감상 시간을 갖았다. 타운을 볼까, 조선명탐정을 볼까 하다가 평점이 더 높은 조선명탐정을 선택했다. 그리고, 한지민이 나왔기때문에 더 고민하지 않았다. 예전에 조선명탐정 포스터가 케이블TV의 드라마 포스터 같다는 혹평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약간은 찝찝한 마음에 영화를 봤지만, 절대 걱정거리가 아니었음을 깨닫기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느 마을에 한 여인네가 노예제도를 바로 잡기 위해 그들에게 노예문서도 주고, 개량된 농기구를 배포했다. 그러던 그 여인네가 죽고 각시투구꽃밭 역시 마을의 큰 장사꾼에게 넘어갔다. 이 고을에는 전국 각지에서 죽어나가던 탐관오리들을 조사하던 명탐정 김명민이 찾아오면서 이야기 전개는 매우 빨라진다. 코믹한 내용이지만 조선시대의 노예제도와 천주교/사대부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깔고 있다. 노예제도와 천주교도 핍박은 대부분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조의 카리스마로 인해 강인한 조선왕조의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한지민은 평소 관심있는 영화배우다. 작고 아담한 체구에 여린 이미지가 떠오르는 그녀는 이번 영화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그녀의 팜므파탈 연기는 김명민 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들을 설레게 했기에 성공적이다. 뿐만 아니라 막바지에 보여준 여린 여자의 연기로 인해 두가지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팜므파탈의 개틱터 뿐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로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여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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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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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연극으로 보고싶었는데 영화로 나와서 잽싸게 보러갔다. 개인적으로 두 남녀 주인공을 좋아한다. 끝을 보면 실망할까봐 첫사랑을 찾지 않은 그녀와 어떻게 해서든 처음으로 첫사랑을 찾아주려고 했던 그의 이이기다. 그동안 연극 김종욱 찾기의 남자 주인공들이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해서 매우 재밌다. 결국 두사람 역시 10년전 옷깃을 한번 스쳤고, 다시금 만나서 사랑을 이루었으니 인연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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