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한 책이다. 단순히 검색 알고리즘이 이렇고, 정렬 알고리즘이 이렇다 라는 설명따윈 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알고리즘이란 문제해결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주변의 컴공 학부생들은 알고리즘하면 정렬과 탐색을 가장 많이 떠올리며 질색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한번도 정렬과 탐색을 강조한 적이 없다. 다만 문제 해결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녹아들곤 한다. 그로 인해 이 책에서는 여러 조건이 걸려있는 문제에서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초체력을 튼튼히 했다는 뿌듯함이 가장 컸다. 이건 마치 스파링에 임하기 전에 다양한 기본 기술을 체득하고 링위에 오르는 것과 똑같다고 본다.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밑천을 좀 얻었다는 사실이다.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보여줌으로써 좋은 알고리즘에 대한 감을 높여주었다. 역시나 최적화란 항상 로우레벨을 빼놓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다시 c언어 공부를 하고 있다. 메모리를 접근하는 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가 종종 학부시간에 재밌게 들었던 컴퓨터 구조를 다시금 떠올리며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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