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은 그동안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과 다른 냄새가 났다. 물론 그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여전했지만 도키오는 그의 작품안에서 독특했다. 다른 작품들은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범인을 찾고 쫓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도키오는 한 부부가 낳은 아이의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주 내용이다.
과거의 아버지는 매우 바보같은 청년이었다. 태어난 배경이 좋지 않음을 탓하고 무엇하나 열정적으로 하는것 없는 참을성 없는 청년이었다. 왜 도키오가 과거로 여행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는 동안에는 열심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과거의 아버지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았다. 물론 도키오가 과거의 아버지를 만나면서 아버지는 좋아하는 여자의 알수없는 도피에 대해 열정적으로 쫓아다니면서 도와주려고 애를 쓴다. 이런 과정에서 숨어있던 아버지의 열정을 깨워 준 것이 아닌가 싶다.
과거여행을 통한 부자지간의 애정은 꽤 독특한 소재이다. 이런 표현은 좀 우습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보면 절대 손해는 안볼 것이다. 그만큼 그만의 매력이 책마다 묻어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은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로 각색된다. one source multi use 의 표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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