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거리/책2009. 4. 14. 00:20

 

  70년대에 쓰여진 책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현재의 위기를 잘 파악했다. 확실히 유명한 미래학자 다운 예견이었다. 현재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이대로 가면 나타날 시나리오, 극복을 위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정치나 경제에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나에게도 읽기 쉬운 책이다. 그동안 너무 정치, 경제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터라 부끄럽기까지 하다. 확실히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려운 것도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에서 나온다는게 맞는 말인듯 하다. 아무렇지 않게 행사한 투표권 역시 엄청난 무게를 지니고 있다. 다국적 기업의 횡포 역시 몰랐던 사실이기에 충격이었다.
  비록 현재는 어렵지만 방법은 있다. 그러므로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자세를 가져야 겠다.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경제도 튼튼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즐길거리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0) 2009.05.26
소셜 웹 기획  (0) 2009.04.22
먹고 기도 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0) 2009.03.10
지못미, 정치!- (17세를 위한 교실 밖 정치 교과서)  (0) 2009.03.10
도키오 (時生)  (0) 2009.01.29
Posted by 준피
즐길거리/영화2009. 4. 5. 21:21

 

황정민씨가 주인공으로 나온 작품.
류덕환씨를 처음으로 알게 된 작품.

류덕환이라는 배우를 처음 봤다. 작은 키에 깔끔한 피부를 가진 그는 마치 조승우를 연상시켰다.
조승우가 군복무 중일 때 마침 비슷한 페이스를 가진 그가 눈에 띈 것은 우연이었을까..
작은 키로 이일 저일 열심히 하던 영화 속의 그는 매우 호감가는 연기자로 마음속에 들어왔다.
극중에서는 약간은 까불거림과 진지함을 가진 의학도로 나온다.
황정민씨와 콤비를 이루어 사건을 해결하는데, 매우 잘 어울리는 그들이었다.

영화의 주인공인 황정민씨의 연기를 오랜만에 봤다. 역시 황정민 다운 연기력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함이 없었다. 조선시대의 탐정 역을 맡은 그는 영화를 잘 이끌어 나갔다.

그림자 살인은 약간의 개그와 진지함으로 진행이 된다.
메인 스토리는 살인자를 찾기 위해 황정민씨와 류덕환씨가 콤비를 이루어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커스를 보게 되고, 서커스단에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이루어 진다는 것을 느끼고 서커스단을 캐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서커스단은 조사하는 중간에 쌍둥이가 등장하는 바람에 당황스러웠다.
어찌보면 그림사 살인이라는 것이 이것 때문에 붙여진 것이 아닌가 싶다.

간만에 영화를 봤는데, 좋은 작품을 만나서 매우 만족한다.
다음 작품에서도 황정민씨와 류덕환씨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즐길거리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사와 악마  (0) 2009.05.31
엑스맨 탄생: 울버린  (0) 2009.05.22
적벽대전 2: 최후의 결전  (0) 2009.01.29
트랜스포터 - 라스트 미션  (0) 2009.01.11
과속스캔들  (0) 2008.12.24
Posted by 준피
즐길거리/책2009. 3. 10. 08:49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아주 좋은 말이다. 이 책은 지은이 길버트가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에서의 여행을 표현했다. 각 나라에서 한가지씩 테마를 가졌다. 이탈리아에서는 먹었고, 인도에서는 기도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사랑했다.
  길버트는 이혼을 하게 됐고,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약간의 현실도피와 자기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평소 이탈리아어의 아름다움에 흥미를 느꼈기에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특히 이탈리아 요리에 열광한다. 실제로 이탈리아에 가보지 않았지만 그들의 언어가 아름답다는 것은 소문이 자자하다. 이탈리아어는 서울말같은 표준어가 없고, 각 지방에서의 아름다운 표현들만 골라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내년쯤에 유럽을 여행하고 싶은데, 그중에 이탈리아도 포함되어 있다.
  길버트의 다음 여행지는 인도이다. 사원에 들어간 길버트는 수행을 한다. 하지만 그의 자유분방한 성격을 묶어두기엔 수행이 지루하기만 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온 다른 남자의 말에 깨달음을 얻고 떠나기 전 몇일간은 매우 열정적이었다. 인도에서의 생활은 매우 평온하다고 한다. 마음의 편안함을 얻을 수 있기에 진정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술과 담배등 좋지 않은 밤문화와 멀어질 수 있기에 몸의 건강함은 물론이고 수련에서 오는 정신적 건강함까지 얻을 수 있다. 내 룸메 역시 부산에서 명상 수련을 하다 왔는데, 그 기간 동안은 매우 좋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에 나도 가고싶은 충동을 받았다.
  마지막 여행지인 말레이시아에서 길버트는 사랑에 빠진다. 이탈리아를 가기 전에 만난 발리의 수도승과 재회하게 된다. 이것은 수도승이 예견했던 일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발리에서 사랑을 하게 된 길버트가 부럽기만 하다. 여기에서 남자와의 사랑만 빠진 것은 아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을 발견한다. 마지막 여행지인 만큼 지은이의 인격이 더욱 거듭났다. 그리고 길버트는 발리에서의 독특한 관습을 소개한다. 정말 다양한 관습이 있지만 그것들은 모두 역사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역시 민족성은 역사가 만드나 보다.
  어쨋거나 이렇게 세 나라에서의 여행을 통해 길버트의 인격이 한층 성장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그녀를 찾아온 행운은 여행을 하면서 글을 쓰는 대신에 받은 여행비이다. 어쨋든 여행을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그녀에게 감사한다.

 

Posted by 준피
즐길거리/책2009. 3. 10. 08:30

 

  오랜만에 글을 쓴다. 생일선물로 읽고 싶은 책을 받았기에 열심히 읽었다. 최근들어 경제위기가 찾아오고 미국 대선 등 정치판의 변화가 있었기에 나 역시 경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더이상 우리나라 정치가 제 멋대로 흘러가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 우리나라 정치의 문제점은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율이 저조하고, 정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한때 정치에 관심없다는 말을 자랑처럼 하고 다녔었고, 매우 부끄러운 행동이었다. 어쨋든 정치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막상 접하니까 어려웠다. 그래서 17세를 위한 정치 교과서라는 이 책을 선택한 것이다.
  마치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올 법한 정의와 그에 맞는 다양한 사례들을 언급하기에 정치 입문서로는 괜찮은 듯 하다. '왜 정치를 알아야 하는가?' 같은 내용도 있고,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하는 내용도 있다. 이 책에서는 초반부에는 정치에 관한 기본적인 것들을 정의한다. 이러한 것을 토대로 중반부에는 정치에 참여하는 법을 알려주고, 마지막에는 외국과의 정치와 최근의 정치흐름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선거에 관해서이다. 국민들이 자신이 원하는 당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간접 민주주의를 위한 방법이고, 자신이 원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지닌 정당을 뽑는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선거를 하는 것이고, 그만큼 선거의 중요도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후보에 대한 조사 없이 선거를 했다. 이런 것은 기권을 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국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집회, 결사들을 하라고 은근히 강조하는 것 같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무턱대고 집회를 여는 것은 노사투쟁이 주변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것과 같다고 본다.
  집회를 열게 되면 우선 3가지를 생각해야 된다. 대상자, 집회자, 집회장 주변 서민들. 대상자와 집회자는 직접관련된 그룹이다. 그렇기에 가장 부각 될 수 있으나, 사실상 집회장 주변 서민들이 중요하다. 올바르지 못한 집회는 주변 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 그래서 집회를 열기 전에 3그룹이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결정해야한다. 책을 읽을 때 약간은 집회를 조장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꼈기에 이렇게 글로 아쉬움을 표현한다.
  어쨋든, 이렇게 참여를 하게 되더라도 외국과의 정치부분은 쉽지 않은 문제이다. 아무래도 대상자가 해외에 있다보니 그들의 동향을 파악하기에 어렵다. 그래서 국민들의 역할이 큰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접근성은 좋다. 일단 관심만 가진다면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렇게 인터넷의 발달로 웹상에서의 정치참여도 새로운 흐름이라고 한다. 그만큼 청소년들도 정치에 참여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무분별한 참여를 절제하고, 많은 정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주는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올바른 정치 참여라고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최근 경제 위기 덕분에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30년대 경제 대공황 이후에 최악의 경기 침체가 이루어 지고 있다. 대공황 때문에 그 당시 많은 청년들이 인생을 망쳤다고 하는데,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온다는 말을 믿고 준비하고 기다려야겠다.

Posted by 준피
즐길거리/책2009. 1. 29. 23:28

 

 

 

  이번 작품은 그동안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과 다른 냄새가 났다. 물론 그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여전했지만 도키오는 그의 작품안에서 독특했다. 다른 작품들은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범인을 찾고 쫓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도키오는 한 부부가 낳은 아이의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주 내용이다.

 

  과거의 아버지는 매우 바보같은 청년이었다. 태어난 배경이 좋지 않음을 탓하고 무엇하나 열정적으로 하는것 없는 참을성 없는 청년이었다. 왜 도키오가 과거로 여행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는 동안에는 열심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과거의 아버지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았다. 물론 도키오가 과거의 아버지를 만나면서 아버지는 좋아하는 여자의 알수없는 도피에 대해 열정적으로 쫓아다니면서 도와주려고 애를 쓴다. 이런 과정에서 숨어있던 아버지의 열정을 깨워 준 것이 아닌가 싶다.

  과거여행을 통한 부자지간의 애정은 꽤 독특한 소재이다. 이런 표현은 좀 우습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보면 절대 손해는 안볼 것이다. 그만큼 그만의 매력이 책마다 묻어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은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로 각색된다. one source multi use 의 표본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준피